분당 이비인후과 코로나 말고 편도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이제 감기만 걸려도 눈치를 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돼버린 지금 감기 말고 조심해야 할 질환이 하나 더 있습니다. 편도염입니다. 편도염에 의한 열은 발병 초기에 보편적으로 38도가 넘고 해열제를 먹어도 극적으로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로 오해받기 쉬울 것입니다. 환절기에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의 원인은 편도염입니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50~80%이며 원인 바이러스로는 아데노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RSV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세균성 편도염이 원인이라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편도염 환자 10명 중 3명을 차지하는 세균성 편도염은 고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보다 훨씬 심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속한 항생제 투여나 전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가 중요합니다. 물론 구강과 후두 주변에는 정상적인 상재균이 많이 존재하고 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균에 의한 편도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균을 배양하여 치료 방향을 정하기보다는 환자의 증상, 병력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편도염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비수술적 치료는 말 그대로 증상 완화를 위해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통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투여하지만 보통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나 아스피린계 약물만으로도 충분하며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 페니실린,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용량은 환자의 연령과 체중을 고려하여 측정되며 항생제 투여는 1~2주간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 연령이 60~70세 이상인 환자가 아니면 사실상 입원이 필요 없습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편도절제술이 있는데, 이 방법은 재발성 편도염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조치로 치료효과가 보존적인 치료보다는 극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편도절제술은 아직 부작용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고려되는 치료방법이 아닙니다. 우선 1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을 앓다가 한 번 앓을 때 심각한 수준이어야 하며 편도 비대로 인한 합병증 위험 수준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실시할 수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국, 괜히 편도염으로 오해받지 마시고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빨리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나이비인후과의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53번길 20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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