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편도절제술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정말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됐다.포스팅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수술 전후 블로그 포스팅을 열심히 찾은 것이 도움이 되어 나도 기록용으로 편도 절제술 리뷰를 작성해봤어!! 편도 수술 안 하시는 분들은 안 읽으셔도 돼요.편도제거수술 편도절제술 후기 당일~5일차(+음식기록)
수술 결정의 계기
몇년간 밥을 먹으면 목이 메어 기침이 나는 증세가 있었다. 한때 너무 컸지만 조금 좋아졌던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심해져서 남자 친구가 병원에 꼭 가보고와 목의 전문 병원을 조사하고 귀띔했다.불편한 것에 병원에 계속 가지 않은 것은 전에 다른 이유에서 이비인후과에 갔을 때 슬쩍 물어보았는데, 이유가 다양하고 정확히는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 습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병원에 가서 볼 줄은 몰랐다.그 뒤 특히 생활 습관을 개선한 적도 없지만 최근에는 목이 너무 불편해서 과감히 병원에 방문했다. 너무 유명한 병원인가, 대기 손님이 많아서 2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았다.저의 증상을 설명해서 의사가 목 안을 들여다 보면 금방 편도선에 혹이 있다고.. 심하니까 당장 수술을 하라고 권했다. 여부 선택의 권한도 주지 않고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내일 아침 7시 반에 오라고 해서 너무 당황했습니다만, 수술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대로 하기로…이에 나이 약을 받거나 치료를 받거나 하려고 생각한 갑자기 수술이라니 너무 무서웠는데 그래도 수술 전에 검사를 열심히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다며 알레르기 검사도 한다.. 제대로 된 병원에 더 빨리 가서 볼 일이었다. 수술 과정
간호사 선생님이 수술할 때 아이스크림을 사오면 좋다며 아침 병원 주변 편의점에서 작은 컵 아이스크림을 2개 샀다. 투게더는 큰 것밖에 없어서 다 못 먹까 해서..그리고 병원에 가면 한 병실로 안내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기다렸더니 의사가 수술 동의서를 가지고 사인하고 잠시 후 수술실로 안내를 받았다.수술은 수면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에서 열렸다. 거의 수면 마취하는 것 같지만 나는 왜 부분 마취로 했는지 모르지만···..수면 마취로 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수술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처음에 수술 기구를 목 쪽에 넣으면 구역질이 나고… 그렇긴..마취면 아직 낳았지만, 편도염의 느낌도 냄새도 싫고… 그렇긴..군침이 나오고 부끄러워서 평생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이에 나이·수술이 끝난 뒤에 취한 편도를 보이고 주었는데 너무 커서 놀랐다 의사가 그동안 고생했잖아.. 보면 상쾌했다. 편도 절제술 당일
리뷰를 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적당히라도 쓰려고 급하게 찍은 수액 사진 ㅋㅋㅋ 수술 직후 입에 피+침이 고여 침을 삼킬 엄두가 나지 않았다. 피를 토해낸후에 침을 삼킨다..하지만 역시 삼킬때마다 목이 너무 아팠다T_T 그리고 목에서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는게 너무 싫어
수술 후 약 4시간 뒤 나온 식사~죽+물김치+물ㅇㅅㅇ물은 냉장고에 담겨 있었다. 천천히 먹으라고 시키고 가신다.먹을 때 목이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아서 다 먹었어!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아껴뒀다가 2개에 8천 얼마라고 해서 당황한 아이스크림이 적다.. 식사 후 두통을 계속 먹었다. 확실히 아이스크림을 먹으니까 목이 시원해져서 다행이야 ㅎㅎ
이어지는 수액투입.. 수액을 몇시간동안 계속 받으니 화장실도 자주 갔다. 왔다갔다 하느라 힘들었어 ㅋㅋ 마지막 수액을 다 맞고 의사를 다시 만나고 집에 왔어. 코세척도 해주셨는데 코세척 느낌이 멈췄어요ㅠ 7시반에 병원와서 4시쯤 나가고 몇박 입원도 많이 했는데 당일 퇴원해도 될 것 같아요!
집에 오니 엄마가 죽을 사다주셔서 저녁으로 죽을 먹었다. 저거 다 먹은게 아니라 집어서.. 전복죽을 완전히 갈아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대요! 죽을 먹고 오는 길에 사온 엑설런트를 먹었어. 밥먹어서 약먹고 좀 자고싶었는데 목아파서 잠을 잘 못자.. 그래서 평소에 자던 시간에 누웠는데 역시 이때도 목아파서 잠들기 힘들었어 침만 안먹으면 되는데 침삼키는건 수동으로 되니까… 결국 자고 일어나서 엄청 일찍 일어난다. 편도 절제술 1일차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아침이 되니 목이 너무 아파서 빨리 뭐 좀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유랑 남은 죽을 먹는다. 약먹은후 졸려서 낮잠을 좀 자고..점심은 남은죽을 다 먹어치운다.
죽을 먹고 나서는 아이스크림ㅇㅅㅇ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라고 너무 강조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바닐라만 먹으려다 넘어졌어요ㅠ 이날 병원 다시 오라고 해서 가서 진료도 받고 코세척하고 주사도 맞았다. 코세척은 집에서도 하루에 두번 해야된다고 해서 기구 샀는데.. 하기싫어
저녁은 냉면+계란. 냉면 우동 국수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었는데 냉면이 죽보다 먹기 편했어! 국이 있어서 질질 끌면 더 잘 넘어진다
목이 건조하니까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라고 하셔서 엑설런트를 3개 먹었다. 2개 먹고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편도절제술 2일차
전날 주사를 놓아서 그런지 첫날보다 잠이 더 잘 왔다.그래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지만… 약을 먹으려고 퍼먹는 요구르트와 집에 있던 인스턴트 채소죽을 먹는다. 초노맛TT투게더 또한 떠먹고 점심에는 남겨둔 죽을 먹는다.죽 먹었더니 배가 엄청 빨리 꺼졌어ㅇㅅㅇ커플연어? 수술을 결정하기 전 당첨된 체험단이 있는데 취소도 뭔가 싶어 그냥 방문했다.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역시 먹기 힘들었다..버거는 전혀 먹지 못했고 국수도 맵기 때문에 몇 개 먹어버렸다. 연어만 열심히 먹었더니 부드럽고 괜찮았는데 덩어리가 커서 목이 조금 아팠어. 그리고 얘기하니까 목에 자극이 많이 왔어 ㅜ 최대한 말은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아목이아파 집에오자마자 엑설런트흡입편도절제술 3일째전날은 나름대로 잘 자고 잘 것을 걱정하지 않았는데 또 너무 아팠다ㅜ 전날은 주사 때문에 아팠는지… 그래서 새벽 내내 잠을 못 자서 아침 일찍 약을 먹으려고 두부와투게더를 먹었다. 연두부간장을 뿌려 먹었는데 조금 매운 간장이라 목이 아팠다(눈물) 새벽~아침의 고통이 정말 심한 것 같다.점심에는 엄마가 사주신 새우야채죽을 먹고 복숭아 안쪽만 긁어 먹으라고 해서 먹어봤다. 근데 새콤달콤해서 먹을때 혀가 좀 아팠어ㅇㅅㅇ저녁에는 남자친구를 만나 초계국수를 먹으려고 했지만 하필 문이 닫혀서 급하게 정육면집을 방문했다.다른 사람들 후기 보니까 이런 건 적어도 일주일 지나야 먹을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이 국수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벌써 고추가 들어갔는데 안 맵고 괜찮았고 국수도 얇아서 먹기 편했어! 고기와 면을 잘 썰어서 차갑게 먹는다. 먹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만족스럽게 먹는다. 밥먹고 디저트는 요거트 먹었는데 오른쪽에 밥들어간 요구르트 맛이 나는날 저녁에 보니 편도쪽 검은 면은 거의 떨어져있었어!! 편도 절제술 4일차넷째 날 아침에는 두유, 점심에는 달걀새우죽을 먹었다.전날 자기 전 진통제를 먹고 자서 그런지 새벽에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러고 보니 두유 빨대로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빨대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저녁에는 남자친구 집에 가서 초계국수를 배달해 먹었다.닭도 꽤 많고 면도 탱글탱글해서 먹기 쉬웠지만 천천히 열심히 먹은 간식으로 카스테라 한 조각과 우유도 마시고!말을 많이 하면 목이 아파서 말을 아끼기 힘들었고 침을 삼킬 때마다 귀가 아팠다ㅜ 이날 편도선을 보니 피가 조금 났지만 미세한 정도여서 괜찮았다. 딱지가 끊겨서 그런지 편도절제술 5일째5일째가 되었습니다만, 아침은 역시 고통…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먹은 킥킥거리는 약을 먹고 또 숙면..점심은…ㅇㅅㅇ이것도 하필 체험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싸왔다 아플 때 먹게 된다니 눈물눈물 메밀국수는 면이라 먹기 편했지만 초밥은 밥이라 좀 힘들었다. 가위로 작게 잘라서 물과 함께 먹는다.. 먹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저녁에는 전복죽과 며칠 전에 먹다 남은 복숭아! 역시 죽이 먹기 좋은 것 같아. 복숭아는 혀가 좀 통증체험단&데이트 하기위해 편도절제술을 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과한 식단이긴 했지만 뭐 이상없어서 ㅋㅋ 오히려 잘먹고 회복이 잘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더 쓰면 수압이 될것 같으니까 6일째 소감부터는 다음 포스팅에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