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퀴어드라마 ‘언커플드’를 감상해봤습니다. 개방적인 미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중년 남녀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 꽤 파격적이고 도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즐겁게 감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보다 지루하게 감상했어요. 코미디랑 로맨스 중 하나라도 정했다고 할 걸 그랬었는데 포지션이 애매해요. 이것도 저도 다른 느낌이랄까.<에밀리 파리로 가다> <영거>를 제작한 대런 스타와 <모던 패밀리>의 각본을 쓴 제프리 리치먼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앞서 나온 작품과 단순히 재미로만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는 <언커플드>였습니다.
7월 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퀴어드라마 ‘언커플드’를 감상해봤습니다. 개방적인 미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중년 남녀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 꽤 파격적이고 도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즐겁게 감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보다 지루하게 감상했어요. 코미디랑 로맨스 중 하나라도 정했다고 할 걸 그랬었는데 포지션이 애매해요. 이것도 저도 다른 느낌이랄까.<에밀리 파리로 가다> <영거>를 제작한 대런 스타와 <모던 패밀리>의 각본을 쓴 제프리 리치먼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앞서 나온 작품과 단순히 재미로만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는 <언커플드>였습니다.
[줄거리] 하루아침에 찾아온 이별 50대를 앞둔 주인공 마이클은 20년 가까이 함께한 남자친구 콜린의 50번째 생일을 앞두고 수많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깜짝 파티를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파티가 열리기 직전 콜린에게서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잠시 떨어져 지내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던 그때 숨어있던 친구들이 등장하면서 깜짝 파티가 시작됐습니다.사실상 이별 선고를 받은 마이클은 물론 먼저 좋지 않은 이야기를 꺼낸 콜린도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생일파티 분위기는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관계 회복을 위해 함께 상담을 받기로 해요. 하지만 오히려 마이클의 문제가 금방 밝혀지고 말았어요. 남의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내뱉는 그의 모습에 콜린과 카운슬러는 지친 표정을 지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콜린이 이별을 결심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마이클은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기보다는 떠난 남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는지, 무슨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서 콜린을 잊으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중년의 위기를 맞은 주인공은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다음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 ‘언커플드’를 참고해주세요.
[장르] 중년의 이야기를 그린 퀴어 드라마, 이 드라마의 특징은 40대, 50대 중년 퀴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입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개방적인 내용을 많이 담은 미국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으로 중년 남녀, 여녀 커플을 등장시키는 경우는 드문데요.그렇기 때문에 소재 자체는 신선한 편이었지만 드라마가 전개되는 과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달렌스터가 만들어온 작품과 비슷한 내용으로 주인공 설정만 바뀐 느낌이었어요.
그들의 사랑도 일반적인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재미도 흥미도 떨어졌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연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너무 아쉬운 부분만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확실히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어요. 아까 말했듯이 앤커플드에서는 닐 패트릭 해리스의 연기가 꽤 빛났습니다.조금은 철없어 보이던 초반과는 달리 연인과의 아픈 이별을 겪은 후 수많은 내적 갈등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조연으로 출연한 티샤 캠벨 마틴, 브룩스 애쉬만스카 같은 배우들과의 궁합도 좋았는데요.다만 시트콤치고는 8부작은 너무 적은 느낌이라 오히려 20부작 정도로 넉넉하게 제작해서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 흥행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트콤 장르는 일단 인물에 정이 들어야 정말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라 일단 넷플릭스 <언커플드> 초반부를 감상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도 하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다만 시트콤치고는 8부작은 너무 적은 느낌이라 오히려 20부작 정도로 넉넉하게 제작해서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 흥행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트콤 장르는 일단 인물에 정이 들어야 정말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라 일단 넷플릭스 <언커플드> 초반부를 감상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도 하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